DESCRIPTION
무성했던 여름의 위압적인 녹음을 털어내고, 기꺼이 알몸으로 단풍을 벗어던지는 대지의 경이로움을 담아낸 곡입니다. 화자는 부질없이 흩어지는 권세와 역사의 과거로 밀려가는 낙엽들을 바라보며, 맑은 햇살이 비치는 먼 미래의 지평선을 향해 시선을 던집니다. 쓸쓸하면서도 거대한 가을 들판의 풍경을 한 편의 시처럼 서정적인 멜로디에 녹여냈습니다. 초조한 사슴의 눈빛처럼 불안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투명하고 맑게 빛나는 당신의 계절에 이 노래를 전합니다. Lyrics 공포로운 녹음의 파도를 털고 일어서서 허공에 손을 내젓는 가을 들판. 대지는 알몸으로 벗어던지는 최종의 옷자락 단풍. 어떠한 권세가 여기 와서 끝이 났는가 어떠한 저력이 또한 여기에 집결하고 있는가 관객의 입장권 처럼 뿌리는 낙엽이다. 바람이 불 때마다 그 색종이가 공중에서 갈 곳을 찿다가 역사의 과거로 밀려간다. 맑디 맑은 햇살 속 몰려 가야 할 머언 미래의 지평선. 나는 초조한 사슴의 눈빛으로 질러가야 할 유리알 같이 맑은 가을 들판에 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