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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 햇살이 머물던 작은 골목 낮게 불던 바람 따라 웃음은 아무 이유도 없이 하루를 가득 채웠었지 닳아버린 운동화 끝에도 꿈은 참 가벼웠고 이름 하나 부르면 어느새 네가 달려오던 오후 [후렴 전] 시간은 말없이 흘러가 계절만 남겨 두고 그날의 우린 아직 내 마음 어딘가 살아 있어 [합창] 혹시 너도 기억하고 있을까 해 질 무렵 그 골목 끝 집에 가라는 엄마 목소리도 웃으며 미루던 우리 어디쯤 살아가고 있을까 그 시절 가장 빛나던 친구들 눈을 감으면 선명하게 다시 내 곁에 서 있는 것 같아 [2절] 비가 내리던 처마 아래 젖은 신발을 말리며 세상에서 제일 큰 꿈들을 우린 진심으로 믿었지 멀어진 건 마음이 아니라 흘러가는 시간이었나 봐 가끔 문득 떠오르는 이름에 괜히 웃음이 번져 와 [후렴 전] 사진 속 멈춘 계절들은 여전히 따뜻한데 나는 오늘도 그곳을 혼자 걸어가고 있어 [합창] 혹시 너도 그리운 날엔 우리의 골목을 떠올릴까 이름만 불러도 달려오던 어린 우리 모습처럼 어디쯤 살아가고 있을까 가장 소중했던 내 친구들 같은 하늘 아래 있다는 것만으로 왠지 힘이 되는 밤 [브리지] 다시 만나게 되는 날에는 오랜 침묵도 괜찮을 거야 변해버린 시간보다 변하지 않은 미소를 먼저 안아줄게 [마지막 후렴] 언젠가 다시 걷게 된다면 그 골목 끝 익숙한 길에서 조금 달라진 우리라도 금세 웃을 수 있겠지 보고 싶다 나의 친구들 아직 못다 한 이야기들 바람이 이름을 데려오면 난 그 자리에 서 있을게 [아웃트로] 노을이 번지는 그 골목엔 여전히 계절이 머물고 오늘도 마음 한편에서 우리는 함께 자라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