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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을 돌아보는 중년의 노래🫐"먼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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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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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산] 빈 하늘에 대들던 날들 고함쳐 봐야 듣는 이 없는데 맨 주먹 쥐었다 폈다 정작 한마디 못하면서 바다에 돌을 던져 그래 봐야 닿을 리 없고 부서지는 파도마냥 잡히지도 않는 것을 먼 산을 바라봐 가만히 느껴 나를 봐 소리치지 않아도 삼켜내지 않아도 내가 다가설 테니 나 여기에 있으니 바람처럼 스쳐 오고 눈처럼 소리 없이 비처럼 적셔주오 그래 내게도 들러주오 메아리 없는 외길을 터널마냥 걷고 걸어 돌아보면 이 길마저 잃어 버릴까 무서워서 서러워 운다 멀리 갈 것 없더라 여기 골목 끝 국밥집에서 젖은 어깨 털어 내고 호호 불어 비우는 뚝배기 돌아서지 않아도 처마 끝 빗방울 애써 떨어지는 모양 선하고 바닥에 흩어지는 그 소리는 괜히 듣고 싶더라 나 여기에 있으니 바람처럼 스쳐 오고 눈처럼 소리 없이 비처럼 적셔주오 그래 내게도 들러주오 먼 산을 바라보면 굳이 찾지 않아도 스며 오더라 그럭저럭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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