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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토의 왕국 블라디보스토크를 가다 - 옥창열 시 낭송 / SUNO 옥창열 작곡 (낭송 AI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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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인 영감과 감동이 AI를 만나 아름다운 노래로 피어납니다. 문학 작품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AI 음악을 만나보세요. #AI#SUNO#음악#노래#가요#대중가요#AI노래#인공지능 음악 #커버송#AI 커버송#메들리 동토의 왕국 블라디보스토크를 가다 옥창열 시/낭송 SUNO/옥창열 작곡 (시 낭송-AI 커버) 어쩐지 찌뿌둥한 하늘이 어울리고 4월인데 겨울 엉덩이가 유난히 무거운 곳 강아지 혀 같이 보드라운 연록의 나뭇잎 피는 서울과는 딴판이다 냉전의 유령이 배회하는 혁명전사 광장엔 포효하는 레닌의 동상이 건재하다 이들의 선조가 거침없이 동진하여 차지했던 부동항에는 거대 군함들이 위용을 과시하며 정수리를 짓누르고 24시간 타오르는 무명용사 탑 ‘영원의 불’ 앞에서 하얀 피부의 앳된 신혼부부가 웨딩 사진을 찍는다 아무르 만에 펼쳐진 푸른 바다는 2만 리 동토를 가로질러 태평양에 다다른 그 놀라운 개척정신을 기억하는 듯 말없이 넘실대며 오가는 배를 지켜보고 있다 구름에 숨은 햇살이 황금빛 가루를 뿌리며 바닷길을 연다 2차 대전 희생자 6천만 중 절반이 러시아인이라니 자유든 땅이든 공짜란 없다는 생각에 숙연하다 시내엔 알록달록한 양파 모양 개선문 둥글둥글한 곡선의 러시아 정교회 젊음의 거리 아르바트에 청색 아파트까지 그득한 파스텔빛 원색 건물에 긴 다리 인형 같은 백인들을 보니 유럽과 아시아가 뒤섞인 이국 풍경 나는 어느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되어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시내를 벗어나면 자작나무 군락과 고사목이 시야에 들어온다 교외의 넓은 벌엔 야생벼가 자라는데 이민 온 우리 선조들이 벼농사 짓던 흔적이란다 카레이스키, 그 아픈 유랑의 역사를 품은 신한촌에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이 철도 시발점이 한반도 끝까지 이어져 시베리아를 가로질러 유럽까지 뻗어갈 그날이 오기를 * 시/낭송 : 옥창열(수필가/시조시인) 작곡 : SUNO/옥창열 음악 및 영상 제작/편집 : 옥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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